
대만 갤러리 파리 팝업 — 《금요일에 봐요! 태평양의 림보에서》가 아트바젤 파리 주간에 태평양의 시선을 열다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Palm Gallery는 파리 마레 지구에서 대만 작가 린촨쥐, 양리, 췌차오한, 우춘루, 천샹첸의 단체전 《금요일에 봐요! 태평양의 림보에서 (A Vendredi ! Où ? Aux Limbes du Pacifique)》를 선보인다.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소설 금요일, 태평양의 림보에서에서 제목을 차용한 본 전시는 ‘섬’을 자아 구성의 은유로 재해석한다. 철학자 질 들뢰즈는 “섬이란 타자의 부재를 상징한다”고 말하며, 그 결핍 속에서 존재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했다.

다섯 명의 작가는 회화를 통해 정체성과 기억, 문화의 층위를 탐구한다.린은 자연의 숨결을 포착하고, 양은 자본과 신앙의 상징을 뒤섞어 오늘의 사회를 풍자한다.췌는 여성의 몸과 섬의 형상을 겹쳐내며 욕망과 존재의 경계를 그린다.우는 탈식민적 시각을 화폭에 담고, 천은 태평양 전쟁의 잊힌 역사적 장면을 다시 불러낸다.

이 전시는 단순한 지리적 재현을 넘어 ‘보는 행위’에 대한 철학적 실험이다.섬은 더 이상 경계가 아니라, 기억과 망각, 시선과 존재가 교차하는 생성의 공간이 된다.

*전시 소개 및 작품 목록
전시명|《금요일에 봐요! 태평양의 림보에서》
기간|2025년 10월 18일–22일
장소|48 Rue de Chapon, 75003 Paris
큐레이터|Vincent Chiang
참여 작가|Lin Chuan-Chu, Lee Yang, Chiao-Han Chueh, Igigo Wu, Shang-Chien Chen

파리에서 생활하며 일한 경험이 있으며, 중국어·영어·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팬데믹 이후 타이베이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성격의 예술 기관과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산업 전반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예술 브랜드 CH+ART Projects를 설립하여, 국제적 시야를 바탕으로 현대 예술과 그 관객을 위해 교육적 가치와 독창적인 경험을 담은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컨설팅 스튜디오로 발전시키고 있다.
Email: sychiang.ar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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