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ouChou 《길들임 일기: 고독에서 동반으로》 – 전시 회고
타이베이 출신의 Chou Chou는 타이중 과학기술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녀는 태블릿을 활용해 따뜻하고 유화 같은 질감을 가진 일러스트를 그리는 데 능숙하다. 동심적인 색채와 섬세한 감성을 결합하여 동화 같은 세계를 창조한다. 2020년에는 개인 브랜드 길들임 일기를 설립해, 캐릭터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세상이 소통할 수 있는 창을 마련하였다. 그녀의 애니메이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단편영화제에 선정되었으며, 국내외 여러 공모전에서 주목받았다. 현재는 그림책과 캐릭터 창작에 전념하며, 아이들이 일러스트를 통해 행복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길들임 일기》는 팬데믹 시기에 탄생했다. 그 시절, 작가는 고니머리 황새(슈빌)에 대한 애정을 통해 삶의 리듬과 힘을 되찾았다. 그녀는 언젠가 그림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고, 그것이 작품 세계로 발전하였다. 이 세계에서 모든 사람은 동물 동반자를 가지고 함께 먹고, 놀고, 성장한다. 겉으로는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관계 속에서 인간이 이해받고 치유되며 점점 온전해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Chou Chou가 창조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침묵하는 슈빌과 함께하는 주황 머리 소녀 ChouChou, 강한 성격을 지닌 Adam과 그의 독수리 Chelsea, 빈민가 출신 Nada와 검은색 왕도마뱀 Rafiq, 그리고 외계인 Bobo와 분홍색 코끼리 Bubble이 그들이다. 이들은 고독과 결핍을 안고 있지만, 이야기를 통해 점차 동반과 성장을 배운다. 전시된 네 점의 작품은 《길들임 일기》 속 장면을 담아내며,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작가의 삶과 관계에 대한 성찰을 간직하고 있다.

《길들임 일기》는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고독에서 동반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이번 전시는 POP MART 시먼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렸으며, 작가의 지난 4년간 창작의 결실과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장치도 함께 선보였다. Chou Chou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한다. 사랑은 타고난 조화가 아니라 천천히 다가가려는 의지라고. 겉으로는 선택받지 못한 듯한 고독이 사실은 진정한 동반자와 소속감을 찾아가는 시작일 수 있다.
전시 기간| 2025년 7월 4일 (금) – 8월 4일 (월)
전시장| POP MART 시먼딩 플래그십 스토어 4층
주소| 타이베이시 완화구 어메이가 14번지, 108
운영 시간| 일–목 11:00–22:00 | 금 & 토 11:00–22:30

타이베이 출신의 Chou Chou는 타이중 과학기술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녀는 태블릿을 활용해 유화 질감을 담은 일러스트를 그리며, 동심적인 색채와 섬세한 감성을 결합해 동화 같은 세계를 만든다. 개인 브랜드 길들임 일기를 설립해 캐릭터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위로하고 이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단편영화제와 여러 국제 공모전에 선정되었다. 현재는 그림책과 캐릭터 창작에 집중하며, 아이들이 일러스트를 통해 행복과 사랑을 느끼도록 힘쓰고 있다.
Foll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