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가 현실을 넘나들 때」 – 황시지아 작가의 행복 암호
예술의 세계에서 허구는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응답이다. 황시지아의 「행복 짐승」은 동심의 순수함과 기발한 상상을 담고 있으며, 이미지와 사진의 콜라주 사이를 오가며 반항적이면서도 따뜻하다. 그것은 우리에게 행복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창조되고 재구성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황시지아의 작품에는 기묘함과 순수함이 깃들어 있다.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작품의 성질이 더욱 확실해졌다. 그의 창작 속 허구의 캐릭터들은 마치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듯하며, 작가에게만 속한 가상적이고 무한한 공간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이 캐릭터들이 현실 사진 속으로 넘어오는데, 이러한 병치는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현실을 점유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사진과 회화의 대비는 그래피티 예술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은 반항과 저항, 자아의 주체성을 드러내며 허구적 풍경을 구성한다.

그는 이 차원을 오가는 캐릭터를 「행복 짐승」이라 부른다. 행복을 상징하는 허구적 존재로, 자신의 경험에서 추출된 요소들을 코드처럼 세부 설정으로 전환해 구축되었다. 작가는 화면 구성 속에서 상징을 반복적으로 변환하며 암호화하는 것에 몰두한다. 이러한 암호들은 관객에게 직접 설명될 필요는 없지만, 창작자에게는 솔직한 표현의 방식이다.

장면이나 공간, 사진을 자신만의 장소로 재구성하면서 황시지아는 동경하는 세계에 다가간다. 현실과 허구 캐릭터가 화면 속에서 연결되고 상호작용할 때, 그것은 안도와 동반의 감각을 준다. 이는 행복 짐승을 처음 만들었던 본래의 마음과도 맞닿아 있으며, 행복 짐승은 우리에게 묻는다. 어디가 행복의 장소인가? 상상 속이든 현실이든, 행복 짐승이 상징하는 되찾은 순수함은 우리가 행복을 인식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마음을 예술로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은 우리와 세상에 큰 힘이 되어 준다.

Stewart Huang
꿈이 없어도 나는 계속 그림을 그린다.그가 없고, 그녀가 없고, 그것이 없어도 너는 여전히 행복할 수 있다.우리가 겪는 고통과 슬픔은 창작의 힘이 되고, 다른 이를 돕는 힘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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